본문 바로가기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 발생기전과 치료

by 공공지식 2023. 4. 9.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은 단순히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이라기보다 아토피피부염의 병태생리를 나타내는 핵심요소로 인식하여야 한다. 가려움증 → 긁기 → 염증 → (반복) 의 악순환 고리가 연결되어 만성화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아토피피부염 그 자체로 인식하여 가려움증의 발생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가려움증의 발생기전

 

알레르기와 같은 외부자극원이 피부자극을 통해 도달하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바깥 피부의 장벽손상 후 피부염증이라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피드백을 통해 증폭되는 악순환 고리를 띄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두드러기 반응처럼 온전히 히스타민의 매개체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요인이 아주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두드러기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제한적인 효과를 가질 수밖에 없다.

 

  • 발생기전 : 알레르기 반응 → Th2 면역 반응 → 필라그린 발현 감소 → Netherton syndrome에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결핍 → 염증 반응 → 무한반복 악순환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 치료법

 

외부자극이 손상된 피부장벽을 뚫고 도달하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유발되고 가려움증의 악순환이 증폭된다. 따라서 가려움증 발생기 전의 핵심 요소 각각을 차단함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1. 외부자극원의 영향 최소화 : 알레르기 인자 또는 자극물질 등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피요법(피하기)이나 온도, 습도 등 환경 요인의 관리가 필수적이다. 
  2. 손상된 피부장벽의 기능 회복을 위한 피부 보습제 사용으로 건조한 아토피 피부에 단지 수분 공급의 소극적 개념이 아닌 피부장벽의 구성 요소 중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어 피부 스스로 수분을 지킬 수 있는 적극적 개념을 적용한다. 최근 보습제가 의약품 수준으로 피부 장벽 물질을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3. 피부염증 치료제 : 스테로이드, 칼시뉴린 억제제 등 피부염증 반응에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 나의 피부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한다.

항히스타민제가 아토피피부염 및 가려움증 치료에 있어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앞서 서두에 작성하였다. 또한 현실적으로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도 대부분 부인할 수 없다. 일반적 치료효과는 스테로이드제 > 항히스타민제 > 보습제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현재 나오는 보습제는 비용 대비 효과라는 측면에서 권장할만한가?라는 질문에 아토피피부염 환아를 둔 보호자에게 불필요한 자책감마저 들게 할 정도로 임상적 효과는 과도한 느낌이 든다.

 항히스타민제의 한계처럼 스테로이드를 대체하고자 나온 칼시뉴린(타크롤리무스, 피메크롤리무스) 억제게가 스테로이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 또한 T 세포 활성화 억제에만 초첨을 맞추어 피부 염증 반응에 대한 범위가 한정적인 점에서 기인한다. 

 

 

현실적 치료 방향

 

현재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무엇인지 초진 시에 결정할 방법이 아직 알려진 바가 없고, 다만 초진 시 환자의 중증도에 기초한 대략적인 치료의 원칙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아토피 환아의 부모가 아이의 증상을 섬세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자극원을 피하고 보습제 사용으로 치료 방향을 잡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치료제 처방과 더불어 호전되는 상태를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두어야 할 것이다.

 

논문참고 : 중앙대학교 이갑석 2014

댓글